명색이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인데….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없이 3연승을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홈코트에서 1승을 건져내며 싹쓸이 패배의 위기를 모면했다.
레이커스는 11일 인디애나폴리스의 컨세코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시리즈 3차전에서 레지 밀러-제일렌 로즈가 합작 54득점을 기록한 페이서스에 91대100으로 석패, 시리즈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2차전서 당한 발목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브라이언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첫 쿼터서 15대23으로 뒤진 레이커스는 이 후 단 한번도 리드를 보지 못했다. 3쿼터까지 13점차로 뒤진채 4쿼터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릭 팍스(7득점)와 데릭 피셔(10득점)가 잇따라 25피트짜리 롱 3점슛을 작렬시키며 87대91, 4점차로 다가섰지만 ‘포 뗀 장기’에서 역전극까지 펼쳐줄 것을 바라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마지막 쿼터 15점차 열세를 뒤집은 레이커스라고 하지만 브라이언트 없이 13점을 만회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33득점을 기록한 페이서스의 주포 밀러가 막판 파울 샷 8개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잠재웠다.
레이커스는 MVP센터 샤킬 오닐이 33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오닐이 자유투 13개중 10개를 미스한 것과 브라이언트의 공백을 메워줘야했을 글렌 라이스가 7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4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6시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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