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봐도 1등, 거꾸로 봐도 1등."
대기선수로서 하루전 운좋게 출전기회를 얻은 장정(19)이 대회 첫날 ‘모’를 던지며 신나는 출발을 끊은 반면 지난주 우승의 물꼬를 틀어준 박지은(21)은 ‘도’를 던졌다.
8일 뉴욕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162야드)서 막을 올린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 대회(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하루전 캐나다 선수의 기권으로 행운의 출전티켓을 따낸 장정이 공동선두, 박세리(22)가 공동 3위의 신나는 출발을 끊었다. 반면 박지은은 10오버파 82타를 치는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꼴찌로 추락하는 극과극의 결과가 나왔다.
그린이 까다로운 로커스트힐 컨트리 클럽의 어려운 코스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코리안 2연승’의 전망은 밝다. 박세리의 유성여고 후배인 장정이 버디 6,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웬디 둘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고, 한번 선두권에 오르면 끝장을 보고마는 저력의 선배 박세리가 단 1타차뒤에 공동 3위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
18번홀서 보기를 범해 백9을 2언더파로 마친 장정은 프론트9에 들어 2번과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한 뒤 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3언더파로 단독선두까지 나섰으나 파3인 마지막 9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장정보다 앞서 1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로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박세리와 같은조에서 함께 라운딩을 한 ‘땅콩’ 김미현(23)도 선전했다.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한때 선두에 오르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한 펄신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특별 초청된 송나리·아리(14) 쌍둥이 자매는 각각 3오버파 75타(공동 55위), 8오버파 80타(공동 106위)로 경기를 마쳤다. 나리는 UCLA출신 제니박과, 아리는 한국 국가대표출신 권오연과 같은 성적을 올린 것이다. ‘호주 유학파’ 박희정은 4오버파 76차로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7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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