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둥근 달 박 넝쿨 엮고 풀벌레 찌륵찌륵 담 밑에 올 때 가을바람 소소 실국화에 설레는 가슴 송 송편 박고지 황계 탕 신도주 담아 놓고 동네 어귀…
[2008-09-13]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에 ‘7인의 신부’(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라는 게 있다. 1954년 MGM 제작 영화인데 하워드 킬과 제인 포웰의 노…
[2008-09-13]결실 담긴 황금빛 가을 무자년의 어둠을 가르고 밝고 둥근 보름달빛 무더운 추억을 깨우누나! 탐라국 한라산 산마루에 코스모스길, 들국화 그윽한 향기 그리움으로 달랠 수 …
[2008-09-12]나의 생일은 9월이다. 생일은 기쁘고 즐거운 날이다. 아마도 선물을 받는 날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돌아다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입고 있는 물건들은 목회할 때는 교인들로부터, 은퇴…
[2008-09-12]‘죽의 장막’과 ‘철의 장막’ 이후 이데올로기는 끝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과 비교될 수 있는 ‘안보 장막’이라는 것이 이곳 미국에 생겨나고 있다. 수많은 외세 침략과 동족상…
[2008-09-11]퇴로가 차단된 맹수의 반격, 그 농축된 광기가 그런 것일까. 그것은 바로 63년 전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폭발과 흡사한 잔인성이 재현된 지구 종말의 예고편 아파컬립스…
[2008-09-11]태권도는 배달민족의 숭고한 정신과 혼이 담겨있는 무예로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의 역사 속에서 발전해왔으며 홍익인간적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고 자아실현과 인격완…
[2008-09-10]기억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지만, 괴로운 기억, 슬픈 추억도 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무서운 비극을 보았다. 다시 생각하기에도 몸서리쳐지는…
[2008-09-10]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독립을 이끈 주역으로 헌법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는 늘 연구하는 삶을 살며 피뢰침을 개발하기도 했다. 벼락 때문에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보고 그는 전기 …
[2008-09-09]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새로 떠오르는 중국이 세상에 자기를 알리고 싶어 100년을 기다려 준비했다는 베이징의 올림픽은 개막식서부터 중국 대륙…
[2008-09-09]처음으로 수영장에 갔을 때 일이다. 어린아이들이 훌쩍훌쩍 깊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떠들며 재미있게 물장난 치고 즐기는 것 보자 시원스럽고 재미있어 보여 나도 그냥 물에 뛰어들었다.…
[2008-09-09]- 윤동주 60주기 시비를 읽으며- 사랑은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고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다 스물네 살의 그해 쓴 시를 영원토록 되씹으며 지성을 다한…
[2008-09-09]한여름이면 고향집에 꽃불 지르던 봉숭아 네가. 꽃으로만 보였던 유년의 뒤안 열어놓은 항아리 속 고추장처럼 붉던 네 꽃잎은 유난히 별 초롱초롱하던 밤 뜻 없이 설레어버린 소…
[2008-09-09]울창한 숲속에 어린 사슴들은 포근한 엄마 품안에서 잠들어 있고 갓 태어난 손주도 엄마 품에서 행복한 꿈을 꾸어가듯 미소를 짓고 있네 깊어가는 초 가을밤에 풀벌레 소리…
[2008-09-09]새라 페일린의 17세 딸 임신으로 떠들썩하던 중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녀의 부통령 수락연설이 있다기에 호기심에 생겨서 TV를 보았습니다. TV를 보는 동안 부통령 후보자가 아니라…
[2008-09-09]호들갑을 떨며 경계령이 발령된 폭풍은 촘촘히 비바람을 앞세우고 해안을 따라 북상했다. 애꿎은 나뭇잎들이 새파랗게 질린 채 길가에 뒹군다. 살며시 구름을 헤치며 해가 축축했던 오후…
[2008-09-09]어느날 나는 바라는 것이 되리라. 어느날 하나의 사상이 되리라; 어떠한 창도 황무지로 몰고 가지 못하는 것, 비록 어떠한 서적이라도; 산에 떨어지는 비마냥 풀잎 싹트는 …
[2008-09-08]사색당쟁이 나라를 망치다시피한 조선 시대로 치면 ‘노론’ 쪽에 속하는 집안 역사 때문이었던지, 또는 일제시절 민선 도의원을 지내시고 중추원 참의 물망에 오르셨기 때문에 친일파로 …
[2008-09-06]사람들을 구분할 때 성별, 국가, 인종, 언어와 문화, 또는 종교 등 여러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느끼며 인정하는 영…
[2008-09-06]지난여름 멕시코 휴양지를 찾았다. 멕시코에는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절경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무궁무진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정부는 별다른 노력 안 해도 많은…
[2008-09-06]한국 외교부 “우려 전달, 미 이민당국과 협의”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 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단속 역사상…
코리아타운 조형물의 현판이 원상복구됐다. 코리아타운위원회(위원장 박수철)는 지난 2022년 고 헨리 김(한국명 김상태) 전 위원장의 기여를 기…
미국 당국이 단속을 벌여 한국인 등 불법체류자 475명을 체포한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