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後園) 잔디밭 오른쪽 섶에 중남미 고원(高原)에 위치한 칠레(Chile)처럼 가늘고 기다란 길이 약 10미터, 폭이 약 1미터가 되는 곳에 어머님의 장독대를 만들었다. 하늘…
[2010-04-27]지난 4월 19일, 이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을 하는 도중 승조원 46명의 이름과 계급장을 일일이 호명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엄숙하고 눈물겨운 광경…
[2010-04-27]문명사회에 살아가는 현대 후기 사람들은 옛 사람들이 전해준 ‘믿음’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첨단기술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믿음’이 무슨 소용이냐? 하는 심사이다. 그러나 잠…
[2010-04-27]이민 온 지 25년이 지나 고희를 막 넘긴 중늙은이이다. 요즘 생각이 많아 털어 볼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봤다. 아직도 한국에 있었다고 한다면 파고다 공원이나 종묘앞 공원에서 …
[2010-04-24]막내딸의 첫 아들이 난지 9개월이 좀 넘었는데 귀엽기 짝이 없다. 사람을 알아보고 방긋방긋 웃는 모습하며 도리도리라고 하면 머리를 흔들거나 짝짝꿍하면 손뼉을 치는 시늉을 하는 등…
[2010-04-24]봄볕이 내린 밖의 세상은 꽃으로 가득하다. 누가 꽃들의 출석을 따로 부른 것도 아닐 텐데 밥풀만한 조팝꽃에서부터 주먹만한 목련까지 꽃이란 꽃은 죄다 피었다. 채워가는 …
[2010-04-23]한겨울 긴긴밤을 지루하게 지새운 듯 만개(滿開)한 벚꽃 향기 속에서 새벽 일찍부터 봄을 노래하는 버지니아 새(鳥)들 수선화 크로커스 목련꽃 복숭아꽃 세월따라 …
[2010-04-23]사람은 하루 세 끼, 혹은 그 이상을 먹는다. 누구 말을 하자면 먹는 게 남는 것이다.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놓인 것은 생을 잇기 위한 본능일 것이다. 자는데, 돌아가신…
[2010-04-23]여름방학을 끝내고 가을 학기를 맞은 3학년 어느 주말 일 년여를 같이 공부를 하던 학생이 등산을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 등산 코스는 공주 근교의 계룡산이고 ‘갑사’라는 절을 지나…
[2010-04-22]지난 달 노인 단체와 함께 동남아와 한국 그리고 남부 일본을 관광하고 돌아 왔다. 여행 중에 가슴이 뭉클했다. 세계 2차 대전으로 일제하에서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한국은 기쁨…
[2010-04-22]기원전 350년 전에 플라톤은 이원론(dualism)을 통해 이 세계를 이상적인 이데아의 세계와 현실적인 물질의 세계로 나누었습니다. 플라톤의 이원론은 그 후 인간 역사에 많은…
[2010-04-22]해외에 나오는 한국 정치인들이나 고위관리들 또는 지식인들이 한인사회에서 있는 회의나 한인들의 모임에서 또는 교회에서 인사를 하거나 연설을 자주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떨떠름한 …
[2010-04-21]일상적인 어법에서 사실과 진실을 같이 병행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비가 온다’는 문장은 사실과 진실을 동시에 표현하지만, ‘비…
[2010-04-21]봄이라지만 뜨락에는 눈 더미는 무거운 침묵에 잠겨 있고 폭설이 훑고 지나간 가슴은 눈 소리만 들려도 멈칫멈칫 거린다 그 많은 눈은 누가 낳았는가 겨우 내 시달리던 상…
[2010-04-21]지난 4월 17일 ‘독도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사설을 읽고 만시지탄이랄까, 좀 늦은 감은 있지만 한국일보가 워싱턴 지역에 책임 있는 그리고 사회여론 조성을 선도해야 할 책…
[2010-04-21]인간은 참 거짓이 많은, 아니 유일하게 거짓말을 하는 존재이다. 죄성을 가지고 죄인으로 태어나는 인간은 어린 아이 때부터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2010-04-20]겨울비 보슬보슬 봄을 재촉한다. 잠자던 그리움 살며시 깨워 누군가의 가슴에 꽃씨 뿌리고 싶다. 빨강 꽃으로 활활 불타면 좋겠다. 그 불꽃…
[2010-04-20]청산 별곡에 수많은 바위틈 사이 적막을 깨뜨리는 뜸북새 노래 처량하게 장엄(莊嚴)한 협곡(峽谷)에 메아리 친다! 수백년, 수천년을 흘렀어도 절대 침묵 지키는 그대, 무한…
[2010-04-20]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계속 호흡과 함께 걱정과 근심의 바다에 헤엄치고 있다. 그러다가 또 하루가 지나가고 그리고 그 하루는 어제의 하루가 되고 그 어제는 과거의 하루, 또 내일의…
[2010-04-20]4.19 혁명은 청장년, 학생, 대학 교수, 도시 빈민층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서거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다. 마산에 사는 학생 김주열의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가…
[2010-04-19]미 동부 최대의 탁구제전인 ‘제33회 뉴욕대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의 개인 단식 오픈조에서 이카너씨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2028년 대선 잠룡으로 꼽히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연방 이민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이민급습 단속으로 한국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