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 얘기가 아닌 것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사는 이 지구란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끓고, 그 얼마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지……
여전히 지구란 별에 존재하면서 어느 순간 나는, 또 다른 세계에 놓이게 되었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놓고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낯설음에 서먹함을 느끼며 지낸다.
산다는 것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없지만 마음가짐과 살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단순하게 살 수 있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동안 나는, 나란 누구에게도 필요치 않고 아무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할 거란 마음의 굶주림 속에서 지냈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서 이러한 문제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하는 것을 알아냈다.
어느 책에 쓰여 있다.
“참된 발견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안 좋은 환경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자기만이 아는 것이다.
예전부터 나는 지극히 평범한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언니는 내게 말했었다. “말이 씨가 된다.” 뭐라고 했냐면, “모두와 같이 평범하게 사는 것은 무료하고 시시해.”
위기감이 느껴질 만큼 아슬아슬한 중으로 지내면서, 난 예전에 느낄 수 없었던 묘하고 짜릿함으로 요근래에는 사는 맛을 즐기고 있다.
억수로 많아진 시간의 도움으로 여태껏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말이다.
‘세인(世人)은 24시간에 사용 당하고 아인(我人)은 24시간을 애용한다’라는 말처럼 나는 시간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삶을 진지한 마음으로 임할 때도 많아졌다. 그 덕분으로, 뾰족하니 모든 것은 대하던 내가, 많이 깎여졌다.
또 다른 세계에 놓여서 삶에 관하여 경외하는 마음도 생기고 말이다. 이런 것이 나의 형편을 미화 시켜주는 귀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일한 세계에 계속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안일한 생활을 요구하는 모두에게 적절한 일이지만, 삶에 활력을 더하는 의미에서 또 다른 세계에 놓이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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