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히도 찌는 저녁 호숫가 잔잔한 은빛 물결 비를 머금은 바람 냄새 보릿짚 모자 테를 인색하게 건드린다. 긴 시간 얌전히 찌를 물은 수면, 손끝에 …
[2012-07-19]새벽을 쪼는 소리 부리의 수다 잠결을 흔들며 목청 돋우며 돌림노래 시작이다 날것들의 은신처 숲에 …
[2012-07-18]하늘을 지붕 삼아 살아 온 여로 길기만 했네 오대양(五大洋) 육대주(六大洲) 금 사냥은 허무의 길 오랜 세월 땀 흘린 흔적 오륜(五輪) 오색(五色)은 나를 위로하고 …
[2012-07-17]어둠을 다스리며 오르는 꼬불한 산길에는 천사들만 맛보는 싱그러움이 가득 차 있고 풀냄새 싱싱한 짙은 향기에 이름 모르는 새들이 멋지게 춤을 추니 속속들이 짙어진 갈등도 그…
[2012-07-17]최근 한국 국회에서는 종북 의원들에 대한 혼란과 불안감 확산으로 제도적 장치를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종북의원’과 ‘종북 보좌관’들이 국회에 대거 진입함으로써 앞으로 4년…
[2012-07-17]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은 금강의 상류인 미호천이 휘감고 돌아가는 강 마을로 백로가 그림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순박하고 조용한 산골이었다. 강에는 노랑조개, 말 조개, …
[2012-07-14]당신으로 인해 모아진 사랑의 조각들은 입맞춤만큼이나 달콤한 눈웃음의 꽃이었습니다. 유혹의 손짓으로 계절의 숨결 훔치기도 하고 해 맑은 당신의 미소 색깔로 …
[2012-07-14]아침마다 해처럼 피어난 연꽃 눈부시게 우아함이 가득한 작은 호숫가에 물고기들 춤을 추듯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듯이 점프하는 모습은 묘기가 아닐까? 뒤뚱 뒤…
[2012-07-14]두 명인지 세 명인지 괴한들이 날카로운 칼로 나를 난도질을 하는 흉몽을 꾸었으니 간담이 서늘해져 잠을 깰 수밖에 없었다. 시계를 보니까 7월6일 새벽 2시쯤이었다. 변의를 느껴 …
[2012-07-14]숨이 턱턱 막혀 왔다. 도대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전기를 켜려 하니, 그제야 파워가 완전히 나갔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답답해지…
[2012-07-14]28년 동안의 변호사 활동 중 고객들이 가끔 이해하기 힘들어 했던 법률 개념에 이해의 상충(conflict of interest)이란 것이 있다. 변호사는 자신의 고객만을 위해 …
[2012-07-13]버지니아의 알링턴을 출발, 66도로와 병행하는 리 하이웨이(루트 29)를 따라 서남방으로 약 30마일을 달리면 매나새스가 나타난다. 오른쪽 낮은 구릉으로 된 들판에는 “국립 매나…
[2012-07-13]삶의 아이러니는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고, 또 평등하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또한 분명한 사실은 그가 처한 환경과 조건이 좋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행복하다…
[2012-07-12]한때 독창적인 창법과 댄싱으로 세상을 평정했던 마이클 잭슨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이 세상을 등진 이유는 약물남용 등의 때문으로 판명났다. 무대에서는 정열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
[2012-07-11]며칠 전 한 한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댓글 한번 썼다 폭탄을 맞았다. 그 댓글은 필자가 지난 대한민국 대통령을 높이 평가 한 까닭이다. 여지껏 댓글도 안 쓰고 보기만 하던 필자…
[2012-07-11]최근의 한국 신문을 보자니 소위 ‘한일 군사정보 협정’ 문제로 꽤나 시끄럽다. 우선 정부 당국자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수준이 이 정도 인가 싶어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기사의…
[2012-07-11]늦은감이 있지만 한국의 음주문화가 한국의 매스컴을 달구고 있다. 사실 미국 형사법정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려드는 것이 바로 음주관련 범죄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유학생,…
[2012-07-10]이름도 생소한 드레초(Derecho)라는 폭풍우가 워싱턴을 강타한 지난 주말부터 며칠을 전기가 끊겨 고생했다. 전기가 끊기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우리 집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2012-07-10]80년 만에 무더위라는 이번 여름, 연일 95도 이상 폭염(暴炎)이 계속 되고 있다. 중서부 5대호 주변서 발생하는 우리에겐 생소한 드레초(derocho) 폭풍우는 토네이도와…
[2012-07-09]아침에 자리에서 눈을 뜨자마자 습관처럼 매일 내가 하는 첫 번째 일이 있다. 안방 창문을 활짝 열고 거실로 나와서 초목이 우거진 숲속 방향으로 나 있는 거실 문을 활짝 연다. 신…
[2012-07-08]E-4에 E-3 추가 투트랙 진행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단속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전용 전…
오는 11월 4일 버지니아 선거를 앞두고 오늘(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전투표(Early Voting)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미리 투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로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