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동부에 두 번 다녀왔다.그곳의 칼날 같은 추위와 눈의 흰색이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그 언 땅에 엄마를 묻고 돌아와서 내 마음이 더 시렸던 겨울이었다. 그래서 나는 찬 엄…
[2016-03-24]인간의 삶은 어느 누구도 그 앞길을 예측할 수 없어 운명적이라고도 하고, 신의 섭리라고 말한다. 나는 1983년 이민 정착의 터전을 샌디에고 북부 폴부룩(Fallbrook)에 잡…
[2016-03-21]봄은 지금 손님처럼 내 집 문밖에와 있다. 봄을 맞는 바람은 따뜻하기도 하고 매섭기도 하다. 밤새껏 내린 비에 말끔히 겨울 먼지가 씻겨나고 물이 오른 나뭇가지에 잎들이 다시 돋아…
[2016-03-19]몇 년 전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무려 네 명의 목숨을 잃게 한 10대가 단지 ‘부자병 환자’라는 이유로 교도소 행을 면하고 10년의 보호관찰 처분만을 받은 사건이 미국 텍사스에…
[2016-03-12]최근 뉴저지의 화젯거리는 듀몽의 살인 사건이었다. 58세의남편이 35년 동안 함께 살아온54세의 아내를 살해하였다. 살인 사건이야 많지만 죽인 남편도 죽은 부인도 이웃과 직장에서…
[2016-03-05]2년 전쯤이다. 어느 화창한 봄날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내와 함께 근교의 아이스하우스 캐년으로 가벼운 산행을 나섰다.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하여 구름 한 점 없이…
[2016-02-22]황혼, 요즘 들어 황혼이란 말이 낭만적으로 들리지 않고,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느껴진다. 황혼이란 말속에는 흘러가는 아름다움과체념과 고요함이 묻어있다.도시를 벗어…
[2016-02-20]기영이와 나는 40여년 전 서울에 있는 어느 여자대학 강의실에서 만났다. 기영이는 20세 전후, 나는 30세 전후의 새파란 나이에 사제 관계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후 40년…
[2016-02-15]한국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히말라야’를 보았다. 히말라야를 쉽게 오르는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오해할 소지가 많지만 7,500미터 이상의 고지는 산소량이 해수면의 1/3 …
[2016-02-13]지난 달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그 방송에는 가수 이애란의 히트곡인 ‘백세인생’도 포함돼 있다. ‘백세인생’은 25년간 무명가수로 살…
[2016-02-06]세계적인 상품, 코카콜라와 추상미술의 거장, 피카소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나는 제품이고 다른 한 쪽은 유명한 서양화가로 둘 다 1800년대 후반에 발명된 제품이고 출생한 인…
[2016-01-30]포도나무의 옛 가지에는 새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매년 봄이 되어 새로 나온 가지에만 열매가 맺힌다. 겨울철 휴지기에 농부들은 포도원에 나와 치열하게 가지치기를 한다. 가지치기를…
[2016-01-28]가까운 지인들이 이제 앞서거니뒷서거니 60 고개를 넘기고 있다. 옛날 같으면 뒷방으로 물러나서 손자들이나 돌볼 나이인데, 정말 나이는숫자에 불과하다는 듯이 모두 아직도 쨍쨍하다.…
[2016-01-23]어제와 다를 것이 없는 똑같은 하루의 시작이다. 분명 새해라는 시간에 있으나 내 생활에는 별 변화가 없다. 겨울바람이 분다. 춥다. 딱히 만나야 할 사람도 없다. 군중 속의 외로…
[2016-01-19]모처럼 캘리포니아는 우기를 맞아서 가뭄에 단비이긴 하지만, 연일 비가 오니까 마음도 우중충해지는데 가끔 들리는 이웃들의 소식은 더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몸이 늙어가는 것을 막을…
[2016-01-18]올해는 멋지게 새해 첫 테이프를끊은 것 같다.시애틀에 사는 아들이 남가주에 내려와서 1월1일 새해 첫날 LA 카운티 미술관에 함께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아들이 발목을 삐어서 바…
[2016-01-16]‘롯데’라는 말의 의미는 즐거움을 나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시대에 신격호가 자신의 회사 이름을 외국어인 ‘롯데’로 작명한 것만 해도 비범하다.롯데는 사랑과 열정의…
[2016-01-12]계획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학업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다.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일생의 계획은 어려서 있다.”고 …
[2016-01-11]한 달에 한번 정도 딸네 집을 방문한다. 모두가사는 게 바쁘다 보니 딸네집이라고 아무 때나 들이닥칠 수가 없다, 딸이 초대를 하면 그때 간다.그런데 몇년 전부터 딸네 집에 갈 때…
[2016-01-09]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해를 함께 일컬어 연말연시 혹은 세밑세초라고 한다. 요즘 가는 해를 보내고(送舊), 오는 해를 맞이하기에(迎新) 바쁘다. 이 무렵이면 평소 심각하지 않던 사…
[2016-01-05]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홍병문 / 서울경제 논설위원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김영화 수필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2일 퀸즈 베이사이드 KCS 커뮤니티센터내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뉴욕주정부 예산 2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 워싱턴 DC 시장 선거를 앞두고 최소 9명 이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25일 뮤리엘 바우저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DC 시…

연방 상원에서 미국 시민권자의 이중국적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이같은 정책이 미주 한인들에게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 법안이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