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NORC 여론조사 강경 이민 정책 속 불안 확산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이민신분에 대한 우려가 자신 또는 지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공공문제연구센터(NORC)이 최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25%는 시민권 또는 이민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를 휴대하기 시작했거나, 주변에서 그렇게 하는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약 20%는 이민 신분과 관련된 이유로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일상생활 패턴을 조정한 경험이 있거나, 그런 사례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강경한 이민 정책 기조가 상당수 미국인들의 생활전반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이민 환경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60%는 “미국이 과거에는 이민자에게 좋은 나라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도 이민자에게 좋은 나라”라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출생시민권 제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다만 조건별로는 의견 차이가 뚜렷했다.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 대한 자동 시민권 부여에 대해서는 75%가 찬성했지만, 불법 체류 상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 대한 시민권 부여에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9%로 팽팽하게 맞섰다.
또 관광비자를 통해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찬성 58%, 반대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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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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