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이후 대출금리 상승에 재고 부족 겹쳐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거래가 감소하며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 기존 주택 판매는 398만건으로, 2월보다 3.6% 줄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5만건)도 밑돈다.
통상 봄은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한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3월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40만8천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하며 3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 위축 배경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대외 불확실성, 고용 증가세 둔화 등이 지목된다. 매물로 나온 주택 재고도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지난 2월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주택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했고, 높은 가격도 수요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30년 고정금리 주택대출 평균금리는 6.37%까지 올랐다.
주택대출 금리는 이란 전쟁 발발 전만 해도 6%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다시 6% 위로 올랐다.
NAR은 이날 2026년 주택시장 전망치도 수정했다.
NAR은 주택대출 금리 상승으로 올해 기존 주택 판매는 4% 증가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주택 판매는 보합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전의 5% 증가 전망에서 낮춘 것이다.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올해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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