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인수를 제안했다고 7일 밝혔다.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는 UMG의 기업가치를 약 558억유로(약 97조원)로 평가하고, 현금과 주식 혼합 방식의 인수 제안을 제시했다.
이미 UMG의 주요 주주이기도 한 애크먼은 거래가 성사되면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상장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크먼은 이날 성명에서 "UMG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인업을 육성하고 유지하면서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UMG 주가는 음악 사업 실적과는 무관한 여러 문제로 부진했는데, 중요한 것은 이번 거래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애크먼은 UMG 주가 저평가의 이유로 볼로레 그룹이 보유한 지분 18% 관련 불확실성, 미국 상장 연기, '최적화되지 못한' 주주 소통 등을 지적했다.
그는 UMG 주식이 내재 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유동성도 부족하다며, 상장지를 뉴욕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의 하나로 마이클 오비츠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를 UMG 회장으로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
UMG는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세계 3대 음반사로 꼽히며, 전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는 클래식 음악가부터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밥 딜런, 켄드릭 라마, 아리아나 그란데와 같은 팝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UMG의 다른 주요 주주로는 프랑스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가 소유한 볼로레 그룹, 프랑스 미디어 기업 비방디, 중국의 텐센트가 있다.
이날 인수 제안 소식에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UMG 주가는 장중 1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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