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동기대비 6%↑
▶ 고유가에 ‘반사이익’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량이 소폭 반등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개솔린 가격이 치솟은 게 전기차 판매엔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 차량 35만8,023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판매 타격을 입었던 작년 1분기(33만6,681대)와 비교해 6%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4% 감소한 것이자, 지난달 나온 월가 전망치(36만5,645대)를 밑도는 결과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면서 테슬라는 지난해 인도량이 8.6% 감소한 바 있다.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이 작년 9월 말로 종료된 것도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까지만 해도 받을 수 있었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테슬라가 판매량을 늘렸다는 데 뉴욕타임스(NYT)는 주목했다.
이는 2월 28일 시작된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 선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3월 31일 기준 갤런당 4.018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기차는 보통 개솔린 차량보다 수천 달러 비싼 데다 세액 공제 혜택도 사라졌지만,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는 연료비 절감으로 차액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소비자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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