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오는 7월부터 미국 직영점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일 보도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팁 결제 방식을 넓혔다. 기존에는 매장 결제·드라이브스루·전용 앱 결제에서만 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신용·체크카드로 모바일 주문 시에도 팁을 낼 수 있다. 둘째, 분기별 성과 보너스를 신설했다. 매출·운영 효율·고객 만족도 기준을 충족한 매장의 직원과 관리자에게 분기당 300달러(약 45만 원)를 지급한다. 연간 최대 1200달러(약 180만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바리스타 전체 보수가 5~8% 인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평균 시급은 복지 혜택 포함 약 30달러 수준이다.
이번 발표는 노사 본협상을 앞두고 나온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내 약 600개 매장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해 왔다. 노조는 이번 방안에 대해 “추가 보상이 고객이나 경영진 재량에 달려 있다”며 “임금·근로 조건을 명문화한 단체협약 체결이 우선”이라고 맞섰다.
한편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 속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미국에서 520개 매장을 폐점했으며, 현재 미국 내 운영 매장은 1만6864개로 줄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이 없거나 고객 경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매장을 정리하는 한편, 약 1000개 매장 리모델링과 메뉴 30% 축소 등 ‘스타벅스 본질 회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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