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31%·일주일에 몇 번 30%
▶ 읽기 습관이 신앙 유지 도움
▶ 교인 대다수, 성경 권위 인정

미국 개신교 교인 대다수는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지만, 매일 읽는다는 비율은 약 31%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 개신교 교인 대다수는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지만, 매일 읽는다는 비율은 약 31%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제자도 현황’(State of Discipleship)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 읽기 및 실천을 의미하는 ‘성경 참여도’(Bible Engagement)는 신앙 성숙도를 가늠하는 8개 지표 중 하나다. 미국 개신교 교인의 성경 참여도 평균 점수는 69.8점(100점 만점)으로, 8개 지표 중 다섯 번째에 해당했다. 이처럼 대부분 교인이 성경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제로 매일 읽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다.
▲ 성경 읽기 습관, 신앙 유지에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미국인 중 약 61%가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다고 답했다. 성경을 읽는 빈도는 매일 읽는다(31%)와 일주일에 몇 번(30%)이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 번(14%), 한 달에 몇 번(11%), 한 달에 한 번(5%), 거의 또는 전혀 읽지 않는다(9%)로 조사됐다.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 비율은 200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가 2019년부터 현재 비율(59%)이 유지되고 있다.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 비율은 2007년 36%에서 2012년 46%로 상승한 바 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은 2007년 이후 개인적으로 주 2~3회 이상 성경을 읽는 교인의 비율은 크게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라며 “매달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 비율은 낮아진 가운데, 정기 출석 교인은 이전보다 성경을 읽으려는 의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성경 읽기 습관 신앙 유지에 도움교인 중 성경 읽기를 며칠 거르면 부정적 영향을 느낀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교인의 62%는 며칠간 성경을 읽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시간이 간절히 그리워진다고 답했고, 58%는 며칠간 성경을 읽기를 거르면 충만하지 못함을 느낀다고도 답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교인들은 삶에 유익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성경 읽기 중단은 서서히 진행되는 반면 읽기 습관은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경을 읽기는 습관이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교회에 다녔던 청소년의 약 66%가 성인이 되면 교회를 떠나지만,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청소년의 교회 이탈률은 읽지 않은 경우보다 1.23배 낮았다.
▲ 교인 대다수, 성경 권위 인정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려면 성경을 단순히 도덕적인 지침서나 역사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신앙과 삶의 기준 및 규범으로 받아들여 한다. 교인 대다수가 이처럼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으나, 삶의 전 영역에서 권위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교인 4명 중 3명(74%)가 ‘성경이 내 삶의 모든 영역에 권위를 갖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중 ‘강한 동의’는 40%에 그쳤다. 나머지 60%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어느 정도 의구심을 품고 있거나 덜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성경을 단순히 읽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되새겨보는 묵상도 강조된다. 교인 중 72%가 하루 중 성경의 진리를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이중 31%만 묵상 습관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직면한 삶의 문제들에 성경을 대입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성경이 삶에 온전한 권위를 가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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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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