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받은 원유 판매금을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지도자는 미국 당국에서 진행한 5억 달러(7천400억원 상당) 규모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대금 중 3억 달러(4천440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첫 번째 분할금 용처에 대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쓰일 것"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3일 미 당국에서 카라카스를 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온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대금을 관리하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대신해 자금의 사용 목적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이 그 상징적 사례다.
매각 대금은 카타르에 개설된 미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맥락에서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는 원유 개발 분야에서의 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개혁을 예고하고 입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마두로 시절 여대야소 지형에서 정부 각종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땅 아래 석유는 학교, 병원, 도로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우리 권한 하에서 책임 있게 개발된 석유의 판매 수익은 필수 공공 서비스 같은 사회 투자로 직접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와 관련해 석유 수입 내역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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