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차만재 CSU 명예교수 출간
▶ “선조의 삶과 독립운동”

차만재 명예교수
중가주 지역 초기 한인 사회 형성과정과 생활상,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출간됐다.
캘스테이트 프레즈노의 정치행정학과 차만재 명예교수(88)가 중가주 지역 초기 이민선조들의 삶과 나라 찾기 이야기를 담은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California Diaspora)를 출간했다. 이 책은 차만재 교수가 지난 2010년에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정착과정과 초국적 정치활동을 내용으로 출간한 영문판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이 책은 영문판이 나온지 14년만에 김문섭 작가의 번역으로 서울의 인물과 사상사에서 지난해 11월 출판했다.
CSU 프레즈노 정치학 교수로 40여년간 재직한 차만재 교수가 쓴 이 책은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 지역의 한인들의 정착 과정과 신앙,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연구서다. 1903년 당시 캘리포니아 농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가주 다뉴바는 금세 한인이민자들의 중심이 되어 1910년에서 1920년대 여름 수확기에 머물던 한인은 35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책의 1장은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사 요약, 2장은 센트럴 밸리 한인 정착의 시작, 3장은 다뉴바의 한인 개척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 당시 한인들은 화씨 100도가 넘는 날씨에 농장노동자로 가난과 소외된 생활을 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4장에는 한인들의 리들리 정착 과정과 김형순 등 주요 인물 8명의 삶과 상호관계를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차만재 교수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1905년부터 미 서부로 이주해 온 숫자가 2,000여 명으로 그중 3분의 1 정도가 중가주의 농장지대에서 일한 것으로 설명했다. 차 교수는 이러한 생활상을 조사한 후 ‘미국 본토 최초의 코리아타운: 캘리포니아 리들리와 다뉴바’라는 논문을 2002년 8월 버지니아에서 열린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회의’에서 발표했었다.
저자는 지난 2002년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를 창립해 회장을 맡은 후 리들리와 다뉴바에 있는 한인 이민자 묘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한인 선조들이 언제 어디서 왔으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연구 조사를 시작했다. 또 후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을 되살려 냈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는 2008년 다뉴바의 이민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바친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건립을 시작으로 1920년 3.1운동 1주년 거리행진 기념비, 2010년에는 독립문과 13명의 애국지사 기념비를 세워 중가주가 조국 독립운동의 요람임을 알렸다.
김문석 작가는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공헌을 영어로 기록한 연구 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런 뜻깊은 책이 모국어로 번역돼 한반도의 후세에게도 널리 알릴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자 연락처: marnc@csufresn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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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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