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핵심 지지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부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BC 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마가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70%였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 기록된 78%보다 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현지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 같은 현상을 마가 진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 약화 조짐으로 해석했다.
최근 마가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기록 공개 문제 등을 놓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가 진영을 대표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내부에서도 균열이 시작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마가 진영과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공화당원 중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4월 38%에서 35%로 낮아졌다.
또한 공화당원 중 자신을 '마가 성향'으로 규정한 비율도 4월 56%에서 50%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NBC 뉴스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미국 성인 2만25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실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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