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유감’ 논평… “‘성희롱 범죄 아니다’ 발언 참담, 초심 되찾길”

(서울=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서왕진, 신장식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8
더불어민주당은 8일(한국시간)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 총사퇴 등 내홍을 겪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피해자 보호 의무가 외면된 채 원칙에 맞지 않게 처리된 상황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대화의 맥락을 떠나 국민에게 절대 용납받을 수 없는 망언임이 분명하다. 성희롱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규원 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혁신당의 이번 성 비위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비판 논평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과 관련,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어제 혁신당 지도부가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한 것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총사퇴를 시작으로 초심을 되찾고 철저하게 쇄신해 '기본이 확립된 정당'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 비위가 근절된 올바른 정치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끝으로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