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착공후 사전작업만
▶ 올해 말 전 공사 본격화
▶ 2028년 12월 완료 전망
▶ “요금 119불·2시간 주파”
LA와 라스베가스를 잇는 고속철도 공사가 조만간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당초 목표였던 2028년 LA 하계올림픽 때까지 개통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 정부의 투자를 받아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고속철도 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지난해 4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시크릿 LA에 따르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앞선 사전 작업인 현장 평가의 99%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예정된 노선을 따라 채취된 토양 샘플을 분석해 노반 공사와 선로, 역, 기타 인프라를 위한 지지 구조물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크릿 LA에 따르면 개통 예상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이 지연된 2028년 12월로 미뤄졌으며, 이는 현장 평가 및 사전 작업이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자금 부족 문제도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어바나이즈 LA도 LA-라스베가스 고속철도가 착공식이 열린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드디어 가시적인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위한 일부 도로 폐쇄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은 본격적인 공사가 늦어도 올해 말 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고속철은 LA 동부 랜초쿠카몽가를 출발해 헤스페리아와 애플밸리를 거쳐 라스베가스까지 총 218마일 구간을 평균 시속 186마일 속도로 2시간10분에 주파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고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측은 앞서 밝혔다. LA와 오렌지, 샌디에고, 벤추라 카운티에서 라스베가스 고속철이 출발하는 랜초쿠카몽가 역까지는 메트로링크를 통해 연결된다.
지역 매체인 KTNV에 따르면 개통 이후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약 9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대부분은 철도 운영(승무원, 정비 지원 인력 등)과 역 및 서비스 운영(역 관리자, 안전요원, 매표·안내 직원, 수하물 담당, 카페 직원 등)에 배치된다. 또한 라스베가스 주요 리조트와 협력해 승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인데, 성수기에는 호텔 체크인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만큼 열차 내에서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수하물을 바로 객실로 운송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4년 수익 및 수송 전망 보고서를 기준으로 일반석 편도 평균 요금은 약 119달러, 프리미엄석은 133달러로 예상됐다.
라스베가스 역은 사우스 라스베가스 블러버드와 15번 프리웨이 블루다이아몬드 출구 인근에 지어질 예정이다. 역사는 대형 지상 승강장을 포함하며, 동시에 두 대의 열차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다. 본 건물에는 매표소, 대합실, 라운지, 보안 구역 등이 포함되며, 라이드셰어·리조트 셔틀·렌터카 등과 연계되는 주요 환승홀도 마련된다.
한편 LA-라스베가스 고속철도는 태양광·수력·지열·풍력 등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원을 사용하게 된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