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로이터]
지난 달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첫 선발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는 류현진의 조기 강판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두 선수의 생애 첫 선발 맞대결은 성사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일명 '류-김 대전'과 비슷한 선발 매치가 열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투수 클레이턴 커쇼(3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맥스 셔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난다.
두 선수는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경기에 양 팀 선발로 등판한다.
커쇼와 셔저는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현역 투수다.
커쇼는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만 445경기에 등판해 217승 96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만 3차례 받았다.
올스타전엔 11차례 출전했고,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셔저가 걸어온 길도 화려하다. 2008년부터 474경기에서 218승 11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많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펼친 셔저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한 차례, NL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스타전엔 8번 출전했다.
두 선수는 특히 탈삼진과 관련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AP통신은 8일 "셔저는 2021년 역대 19번째로 3천 탈삼진을 기록했고, 커쇼는 지난달에 역대 20번째로 3천 탈삼진을 돌파했다"며 "현역 선수 중 3천 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는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3명뿐"이라고 소개했다.
커쇼는 8일까지 3천10개, 셔저는 3천451개, 벌랜더는 3천497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커쇼와 셔저는 무시무시한 승리욕을 가진 투수로도 유명하다.
팀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물론 두 선수의 기량은 전성기 때와 큰 차이를 보인다.
셔저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9, 커쇼는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과 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AP통신은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이 큰 두 선수가 드디어 맞붙는다"며 "근래 보기 드문 빅 매치"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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