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이 경기 중 각성 효과를 위해 사용하던 암모니아 흡입제(Ammonia Inhalants)가 2025시즌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NFL 사무국은 5일 경기 전 훈련과 경기 중, 하프타임 중 벤치나 라커룸 등 모든 상황에서 암모니아 흡입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새로운 방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암모니아 흡입제는 '스멜링 솔트'(Smelling salts)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제품이다.
주성분은 탄산암모늄이나 액상 암모니아로, 작은 앰플을 부러뜨리면 냄새가 강한 암모니아 기체가 나오는 후각 자극제다.
과거부터 역도와 복싱 같이 순간적인 집중력과 각성이 필요한 종목 선수들이 사용해왔다.
최근에는 아이스하키, 종합격투기 등 고강도 운동 종목에서도 애용한다.
그러나 NFL 사무국은 제품의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뇌진탕 증상을 감출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하기로 했다.
NFL 사무국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암모니아 흡입제의 정신력 향상과 에너지 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고, 뇌진탕의 잠재적 징후를 가릴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NFL 선수들이 암모니아 흡입제를 애용하는 순간은 경기 중 큰 충격을 받았을 때다.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어지럼증 등을 느낄 때 정신을 깨우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일부 선수는 경기 전 루틴처럼 전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암모니아 흡입제를 쓰기도 했다.
AP 통신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이 암모니아 흡입제 금지 조처와 관련해 NFL 사무국에 완화를 요청했지만, NFL 사무국은 강경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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