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부친의 유산 관리인들에게 불만을 품고, 법원이 유산 집행에 개입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매체 US위클리가 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패리스 측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 2019∼2023년 유산 집행인들이 변호사들에게 지급한 법률 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명령하고, 법원이 승인할 때까지 일부만 지급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패리스 측은 유산 집행인들이 변호사들에게 여러 차례 거액의 수임료를 지급해 왔으며, 패리스가 2018년 집행인들을 찾아가 이런 관행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 이후에도 유산 집행인들이 최소 50만달러(약 7억원)를 변호사들에게 추가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패리스 측은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유산 집행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리스 측은 법원이 "변호사들을 독립적으로 감독하고 유산의 일상적인 재정 관리 및 법원 서류 제출 등 행정 업무를 적절히 보장할 수 있는 제3의 집행인을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US위클리는 전했다.
하지만 유산 집행인들 측 변호사는 패리스 측의 이런 주장에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유산 집행인들의 경영 판단은 마이클의 자녀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안겨줬으며, 이런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 세계 최고 수준의 법률팀에게 공정한 보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패리스를 대리하는 새로운 변호사들이 제기한 주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고객을 대리한 유의미한 경험이 전무한 이들이 제기한 것으로, 근거가 없으며 명예 훼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은 2002년 작성한 유언에서 유산 집행인으로 자신의 변호사인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이자 친구인 존 매클레인을 지정했으며, 잭슨의 사후 이들 2명이 계속 유산을 관리해 왔다.
유산 수혜자는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과 패리스 등 세 자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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