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대선 여파 9월 출범 어려울 듯, 사무처장 임명 후 인선작업 시작
지난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정부와 함께 할 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조기대선의 여파로 인선작업이 늦어지면서 사실상 9월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21기 평통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평통 사무처장도 임명되지 않아 앞으로 남은 한 달여간 출범 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통 9월 출범을 앞두고 5월부터는 인선 작업이 시작돼 7월이면 명단이 발표된다.
그러나 차기 평통인선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공지도 없으며 자문위원 신청·접수도 시작되지 않아 기존의 방식대로 구성할 경우 출범이 연기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1기 임기가 8월로 끝나게 되면 몇 달간의 공백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4일 사임한 태영호 평통 사무처장의 후임 인선이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22기 인선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평통의 경우 관례대로 공관 인선위원회를 통해 추천하게 될 경우 최소 1~2개월이 소요되고 한국 평통 사무처와 대통령실의 최종 심사까지 고려하면 2~3개월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지역협의회 회장과 간사, 미주부의장 등 쉽지 않은 인선 작업들도 남아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와관련 “자칫 헌법기관 공백 상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22기 평통 인선을 신속히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지침도 없고 평통사무처 직원들도 말을 아끼고 있어, 자문위원 임명을 기대하고 있는 한인 인사들도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때마다 거론되는 평통 회장 경쟁도 올해는 잠잠한 편이다.
민주당 정권으로 교체된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지만 아직 눈에 띄는 인물 없이 여러 후보군의 이름만 거론될 뿐이다.
뉴욕평통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던 지난 2017년에도 평통 출범 시기가 당초 보다 3개월 늦어졌다”면서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9월 예정인 22기 평통 출범도 2~3개월 가량 지나서야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평통??? 수십년간 해온 일/업적이 무었인가? 과연 필요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