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미의 부자반도 카리브해안의 보석인 ‘카라카스’ 중심에, 역사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낙원의 땅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 오랫동안 기름 팔아서 태평성대를 누리는 나라였다. 하지만 문제는 기름 값이 떨어지자 나라전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이었다. 다른 산업은 거의 기울러져 정부는 복지에 돈을 무분별하게 뿌리고 정권은 부패해 민주주의는 약화되었다. 그 결과 경재는 붕괴되고 사람들은 먹을 것도 의약도 일자리도 없는 환경에 내몰렸다.
지금 이 나라의 경제상황은 물가는 계속 오르고, 돈은 가치가 없어 종이 조각으로 추락되었다..기름은 있는데 정유시설이 망가져서 수출도 못하고 국제제재 때문에 외국과 거래도 어렵다
국민의 삶은 생존이 위협받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경제적 출구를 찾기 위해 최근 석유가 대량 발견된 ‘가이아나’ 땅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범죄나 외교문제가 아니다. 왠냐면 지금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에 돈이 돌아가지 않는 실정이다. 석유판매까지 제한을 받고 있다. 최근 엄청난 석유매장량을 발견한 ‘가이아나’ 지역은 미국석유회사가 개발 중에 있다. 자금과 자원을 확보하기위해 경제가 망한 상황에서도 기존땅을 되찾는 이유는 정권유지에 중요한 협상카드를 마련하기위한 처사이다
베네수엘라 선진국의 나라가 수년 만에 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나?
석유의존 경제에 따른 국제유가의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2014년부터 유가하락으로 수출수익이 급감하였다. 한편 미국 오일생산증가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하였다. 무엇보다 차베스,마드로 정권의 포풀리즘정책의 문제가 절대적인 요인이었다. 차베스는 1999-2013년, 마두로정권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무료급식, 무료의료, 무상주택제공 등 과도한 복지지출과 화폐발행 남발로 ‘초인플레이션’을 유발시켜 경제위기를 자초했다,.. 풍부한 석유자원은 국민을 위한 자산이 아닌 권력을 위한 도구로 쓰이기 시작하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국유화된 석유산업은 효율성과는 거리가 먼 부패의 온상이 되고 일부권력자들의 이득을 독차지 했다. 1999년 쿠데타로 등장한 후고.차베스 대통령은 극좌 성향 사회주의 정책을 펼쳐 나갔다
무상의료, 무상주택 제공은 가격통제로 외국기업 및 민간기업의 국유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지지를 받았으나, 장기적으로 시장기능의 붕괴로 기업들은 더 이상 생산활동 의욕을 상실하여 경제는 점차 마비되었다. 오일마니의 지나치게 의존된 경제구조.,정치지도자의 포풀리즘. 부정부패의 일상화. 인플레이션 그리고 통화가치의 붕괴로 나라가 무너져감에 부유층은 남아 버티고, 미인의 나라란 호칭도 저버린 채, 선남선녀도 떠나야 했다.
아름다운 경관, 지상의 천국으로 유명한 휴양지,라스 아구스 비치(Las Agus Beach)도 생존을 위해 떠나야 했다.
베네수엘라는 자원의존 경제의 위험, 부패한 정치 및 잘못된 정책, 국제고립과 제재, 산업기반 붕괴 등 이런 요소들이 겹치면서 경제가 무너졌다. 경기부양을 위해 화폐무제한 남발은 큰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 2018년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율은 65,374%으로 ‘마두로 다이어트’ 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극심하여 국민체중이 평균 11% 줄었다. 마두로 정권은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를 장악하여 민주주의가 붕괴되었다.
베네수웰라의 몰락은 단순한 경제실패가 아니다. 포퓰리즘과 권력집중이 만든 총체적 붕괴이다. 정치가 시장을 과도하게 통제하면 결국 국가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심할 수 있을까? 변화의 소용돌이 속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증대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믿음의 공동체 안에 편가르지 말고 협치로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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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수필가ㆍ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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