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1,000~1,500달러씩…성적ㆍ봉사 탁월

한국일보 청암장학금 시상식에서 수상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금 7기 수혜 장학생 3명이 탄생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회는 지난 29일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올해 장학생으로 결정된 3명에게 1,000~1,500달러씩의 장학금과 증서를 전달하며 큰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올해 장학금 주인공은 켈리 고, 호산나 최, 엘리야 신 학생이다. 켈리 고 학생은 워싱턴대(UW), 호산나 최 학생은 코넬대, 엘리야 신양은 패트릭 헨리 칼리지(리버럴 아츠)에 각각 진학할 예정이다.
한국일보사 청암장학회(루가 김학원 선생 기념장학회)는 경제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미래 목표가 뚜렷한 이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올해는 지원자 모두 사정이 비슷했지만 가정 형편과 봉사에다 가족의 커뮤니티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수혜자를 선정했다.
한국일보 청암장학금은 지난 2019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생전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평생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오랫동안 장학사업을 펼쳐왔던 고(故) 김학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애틀에 살고 있는 아들인 김수훈ㆍ김영옥 부부와 자손들이 기금을 출연하고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추가적인 경비를 부담하고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운영된다.
한국일보 청암장학회는 김학원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인재양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 6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장학금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기금 기부자인 김수훈씨와 올해로 94세인 서북미 6ㆍ25참전유공자 회장인 윤영목 박사(병충학), 숭실대 영문과 교수 출신인 김영호 시인, 치과의사인 정은구 전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 출신인 박준림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황양준 지사장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의 학업성적(GPA)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사유를 담은 자기소개서, 그동안 직면했던 가장 큰 도전과 극복의 내용을 담은 에세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심사를 했다.
박준림 심사위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광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뿐 아니라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면서 “꿈을 갖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부모들에게도 “자녀에게 기대를 하지 마시고, 꿈을 키워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은구 심사위원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10의 노력을 했다면 10이나 15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1의 노력을 했을 경우 잘해야 1의 결과, 아니면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오늘 장학증서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리더로서 인정받는 의미있는 징표인 만큼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이끌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 위원은 “적은 액수의 장학금이지만 이는 학생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가족에게 주는 격려”라면서 “학생들은 가족에 늘 감사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앋라”고 말했다.
영광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항해를 떠나는데 이번 장학금은 큰 용기와 격려가 돼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일보와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를 잊이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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