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떠나라고 해서 떠난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다”

뉴욕시장선거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유튜브를 통해 우간다 방문 소식을 전하며 “아프라카로 돌아가라”는 자신에 대한 혐오게시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뉴욕시장선거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33) 뉴욕주하원의원이 자신이 태어난 우간다를 방문하면서 한 농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맘다니 후보는 21일 우간다로 떠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국을 떠나라’고 손가락질한 혐오 게시물들을 소개하면서 “우간다로,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온라인상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를 싫어하는 분들께는 미리 사과한다. 다시 (미국으로)돌아올 테니까요”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맘다니는 이달 말 뉴욕에 돌아올 예정이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우간다 캄팔라 태생으로 7세 때 뉴욕으로 이주한 뒤 2018년 귀화했다.
11월 선거를 앞두고 고국을 찾은 이유는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맘다니의 설명이다.
맘다니는 시리아 이민가정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라마 두와지(27)와 지난 겨울 결혼식을 올렸다. 예비선거 기간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젊은 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맘다니가 이번 고국 방문도 농담을 통해 SNS 선거전을 펼친 것이란 평가다.
뉴욕시 무상 보육과 임대로 동결 등의 공약을 내건 맘다니는 젊은 층 유권자 사이에선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급진적이고 무슬림이라는 이유 등으로 혐오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은 맘다니는 11월 본선거에서 예비선거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쿠오모 전 주지사와 역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애덤스 현 시장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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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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