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곳곳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공포 분위기 조성, 괴롭힘 등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츠베덴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임시 음악 감독으로 임명, 오는 9월 개막공연을 이끌 예정으로 있다.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츠베덴은 2달전 네델란드 공영방송 탐사 보도를 통하여 세계 곳곳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모욕적 발언을 일삼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츠베덴은 이에 대하여 “가끔 까다롭게 굴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항상 비판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며 해명한 바 있다. 문제는 네델란드 공영방송 탐사 보도 이후 지난주 홍콩 뉴스가 또다시 츠베덴의 과격한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 츠베덴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의 큰 염려를 자아내고 있다.
홍콩 뉴스에 따르면 츠베덴이 홍콩 필의 이탈리아 출신 단원 대표 로렌조 로스코에 대해 ‘Italian bullshit’이라며 도를 넘은 욕설을 퍼부어 내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델란드 공영방송 탐사보도 ‘포인터’ 제작팀은 다큐멘타리를 통하여세계 곳곳 오케스트라 일부 단원들이 리허설 도중 실수나 실력 부족을 가혹하게 지적당하는 등 모욕을 당했으며 미국의 한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츠베덴이 마치 당신을 네 살 아이인듯 소리를 지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얍 판 츠베덴에 관해 오케스트라 단원이 아닌 관리자 6명의 인터뷰도 소개했으며 이들도 모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를 두려워한다. (악단의) 경영진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일부 단원들은 츠베덴이 지휘를 맡을 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병가를 내거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홍콩의 한 취재원은 "츠베덴이 당신을 들볶기 시작하면 스스로 알아서 대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서서 편들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그간 소문으로만 있어왔던 츠베덴의 도 넘는 괴롭힘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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