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개발 부지 조닝변경 거부, 메츠 구단주 추진 플러싱 카지노는 통과
한인 사업가가 브롱스에 추진했던 발리스 카지노(Bally’s Casino 회장 김수형) 프로젝트가 결국 입찰경쟁에서사실상 탈락됐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14일 발리스 카지노가 들어서게 될 브롱스 페리포인트 소재 현 ‘발리스 골프 코스’(Bally’s acquired the golf course·구 트럼프 골프링크)내 일부 개발 부지에 대한 ‘조닝 변경’(Rezoning)을 거부했다.
토지이용 제안시 해당 지역구 의원의 최종 의견을 존중해 온 일명 ‘의원 존중’(Member Deference) 거부권이 발동된 것으로 조닝 변경 반대 29표, 찬성 9표로 부결됐다.
해당 지역구를 대표하는 크리스티 마모라토 시의원(공화)은 “약탈적 개발”이라며 이날 지역구내 카지노 개발 반대 동의안을 제출했다. 마모라토 의원은 “발리스 카지노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지역 주민과 동료, 이해 관계자들과의 논의해 내린 반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발리스 카지노의 김수형 회장은 “놀랍고 실망스럽다”면서 “발리스 카지노 개발로 지역사회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관련 마모라토 시의원의 ‘요구’를 모두 충족했다고 믿었다. 그녀가 협상에 성실히 임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발리스 카지노를 적극 지지했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이같은 시의회 결정에 강한 실망감을 표명했고, ‘발리스 카지노’ 개발부지 용도변경 법안의 주의회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클 베네데토(민주) 주하원의원 역시 “당혹스럽고 끔찍하다”며 “그들이 왜 브롱스에서 이 프로젝트를 빼앗으려하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의 뉴욕주 카지노 라이선스를 차지하기 위한 입찰 경쟁은 8개 업체에서 7개 업체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퀸즈 플러싱 소재 시티필드 구장 주차장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플러싱 카지노 개발을 위한 조닝 변경안은 발리스 카지노와 달리 뉴욕시의회를 통과, 입찰 경쟁을 벌이게 됐다. 뉴욕주도박장선정이사회(Gaming Facility Location Board)는 올해 연말까지 3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카지노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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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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