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가 남단 진입차량 11% 줄면서 교통사고 14% ↓, 경제 활성화
▶ 대기질 개선, 소음공해 민원 45%감소
뉴욕시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시행 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정착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 6개월을 맞은 6일 “맨하탄 60가 남단 혼잡완화구역(CRZ)내 교통량은 줄고, 경제활동은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MTA에 따르면 지난 1월5일 자정부터 교통혼잡세가 시행된 이후 CRZ 진입차량이 하루 평균 6만7,000대 감소, 지난 6개월간 1,000만대 이상이 줄었다.
진입차량이 11% 줄어든 것으로 이로 인한 CRZ내 교통지연은 25%, 교통사고는 14%, 교통사고 부상자는 15% 각각 감소했다. 또한 대기질이 개선되면서 이달 2일 기준 CRZ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정체 및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소음 공해 311 민원신고도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CRZ 외 지역의 교통지연도 감소하면서 뉴욕시 전체로는 9% 줄었다. 특히 뉴저지 버겐카운티 일부지역 14%, 브롱스 10% 등 맨하탄 인접 지역들의 교통지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터널이나 교량을 건너는 소요시간도 최대 42% 감소했는데 특히 출퇴근 러시아워 홀랜드터널 교통지연은 무려 65% 줄었다. 또 링컨터널 MTA 급행버스 운행 속도는 전년 대비 24% 빨라졌다.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객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MTA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이용객을 기록한 가운데 지하철은 7%, 버스는 12%, 롱아일랜드 기차(LIRR) 8%, 메트로노스 기차 6%, 장애인 등 특별 차량 21%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승객이 증가했다.
이밖에 CRZ내 경제활동이 늘면서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19억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최고 시즌을 기록했고, 소매매출은 전년 대비 9억달러 증가했다. 호텔 객실점유율도 전년대비 2% 포인트 올랐다.
현재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9달러로 MTA가 지난 6개월간 징수한 혼잡세는 2억1,9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교통혼잡세 목표액은 5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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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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