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열정적으로 붓을 잡은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작품으로 삶을 말한다.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장을 지낸 김미라씨가 페더럴웨이서 운영하고 있는 MK아트스튜디오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벨뷰소재 유안 루 아트센터(Yuan Ru Art Center)에서 제4회 연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스튜디오 소속 수강생 12명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그림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수강생 1인당 2~3점씩, 25~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자연,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주제 속에 개인의 감성과 성장의 흔적을 담아낸다.
전시회 리셉션은 같은 장소에서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MK아트스튜디오는 은퇴 후 취미를 넘어 전문 작가의 길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회화 교육 공간이다.
운영자 김미라씨는 “학생들 대부분이 은퇴 후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고 있다”며, “이 전시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라 창작의 기쁨과 자기표현의 자유를 나누는 진지한 무대”라고 전했다.
김씨는 미술 명문인 홍익대에서 회화와 조소를 전공하고(BFA), 미국으로 건너와 워싱턴주에서 작품 활동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자 교육자다.
그녀의 작품은 인상주의와 표현주의의 경계를 넘나들며, 빛과 그림자의 순간적 교차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연,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삶의 정서와 감각을 화면에 녹여낸다.
김씨는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KAAW), 하모니 오브 칼라(Harmony of Color)등 다양한 지역 예술 단체의 전시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그의 그림은 에드먼즈의 Young Gallery, 커클랜드의 Parklane Gallery 등지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MK아트스튜디오에서는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수강생 전시회를 열며 창작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오프닝 리셉션에는 대만 출신 예술가 등 8명과 함께하는 특별 그룹전 ‘West Meets East: A Creative Exhibition by Artists from Taiwan & Seattle’도 함께 열린다.
미국과 아시아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며 동서양 미술의 색채와 철학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제 막 작가로의 여정을 시작한 분들의 진심 어린 작업을 통해, 예술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Yuan Ru Art Center: 12737 Bel-Red Rd. Suite #100, Bellevue, W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