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에 몰아닥친 열돔 현상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지난 사흘간 응급실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폭염이 정점을 찍은 24일 하루동안에만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당일 JFK 공항의 낮 최고 기온은 화씨 102도로 1948년 공항 개항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맨하탄 센트럴팍 소재 뉴욕시 공식 기상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99도로 2012년과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폭염 첫 날인 23일 온열 질환을 이유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70명으로 24일까지 이틀간 최소 182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0명 이상 환자가 무더위 등 온열 질환을 이유로 응급실 치료를 받은 날은 이번 주를 제외하고 단 3일뿐이었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매년 평균 5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다. 2014~2023년 열 질환 사망 사건의 45%는 집에서 발생했는데 사망자들의 집에는 일반적으로 에어컨이 없었다.
시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시전체 가구의 89%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부 지역은 80%에 겨우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열 질환 사망자의 15%는 노숙자였고 7% 주차 차량 탑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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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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