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봉사프로그램인 ‘아메리코(Americorps)’ 예산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시애틀지역의 저소득층 봉사자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워싱턴주에 2,100여만달러의 아메리코 지원금이 끊기게 됐고 주 전역 800여 곳의 봉사단원 1,3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일런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4억달러에 가까운 아메리코의 봉사단원 지원금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아메리코 전체 연간 운영예산의 41%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3만2,000여명의 봉사단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관계기관들은 추정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피스코(평화봉사단)을 본 따 빌 클린턴 대통령이 1993년 창설한 아메리코는 연간 20여만명에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은퇴해 정규직업이 없는 사람들로 푸드뱅크 종업원, 각급 학교 개인교사, 산림관리원, 예비역군인 간병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수당을 받는다.
아메리코 지원금을 받는 워싱턴주 기관들은 킹 카운티 유나이티드 웨이를 비롯해 시애틀의 아시안 상담조회 서비스(ACRS), 오카 아일랜드의 푸드뱅크, 스포캔의 곤자가대학, 왈라왈라 공립학교 등 매우 광범위하다. 유나이티드 웨이는 봉사단원들에게 연간 3만7,400달러씩 지급한다. 이는 워싱턴주 최저임금 수준이다.
워싱턴주 등 전국의 25개 주정부는 연방의회가 창설하고 자금을 배정하는 기관을 트럼프 대통령과 DOGE가 불법적으로 폐쇄하려든다며 제소했다. 이들은 행정부가 아메리코의 폐쇄를 의회에 건의할 수는 있어도 행정명령으로 폐쇄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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