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보도 前 “머스크가 국방부에서 뭘 하는 거냐…못 가게 하라” 지시

대통령 전용헬기의 머스크 부자와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국방부에서 중국과의 전쟁계획에 대해 보고받으려다 취소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6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국방부를 방문해 중국과의 전쟁 발발 시 작전계획인 이른바 'O플랜'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전날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브리핑 계획 자체가 없었다'고 이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오전 예정대로 국방부를 방문했으나 중국 전쟁 계획 관련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당시 브리핑 취소는 관련 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 전에 취소를 지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한 국방부의 전쟁 계획 브리핑 일정과 관련, "일론이 거기서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라면서 "그가 가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거에는 일부 레드라인(red line·한계선)이 있다"라면서 "일론은 중국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관계가 좋다. 이 브리핑은 옳은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국방부를 방문했던 지난달 21일 머스크에 대한 중국과의 전쟁계획 브리핑 일정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중국과의 잠재적인 전쟁(문제)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길 원치 않으며 특히 우리를 매우 많이 도와주는 사업가(머스크)에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그는 아마 그 점에 대해 민감할(susceptible)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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