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준 [로이터]
양현준(23·셀틱)의 유럽 무대 적응이 완전히 끝난 듯하다. 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양현준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경기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단 25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팀이 2-2로 비기던 상황에서 투입된 양현준은 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을 비롯한 복수 언론은 양현준에 경기 최우수 선수(MOM)를 줫다.
이날 양현준은 슈팅 세 개 중 두 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큰 기회는 1번 만들었고 키패스도 2회 올렸다.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낸 양현준은 어느새 셀틱 핵심 선수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현준은 지난 26일 에버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2경기 3골 1도움으로 올 시즌 17경기에서 4골 2도움째를 올렸다.
유럽 현지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셀틱과 세인트 미렌의 경기에 대해 "양민혁은 후반전에 두 골을 넣었다"라며 "특히 한국인 윙어 양현준은 크게 기량이 향상된 것 같다. 이제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양민혁을 선발에서 빼기 어려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양현준은 후반 34분 상대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동료의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의 헤더 득점은 셀틱의 결승골이 됐다. 교체 투입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43분에는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도움까지 올렸다. 양현준은 감각적인 패스로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왔다. 마에다의 골로 셀틱은 4-2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자축포까지 쐈다. 이번에도 머리가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양현준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세인트 미렌전 본인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셀틱은 5-2 대승을 거뒀다. 셀틱은 29경기 24승 3무 2패 승점 75로 2위 레인저스(29경기 59점)를 16점 차로 따돌렸다
셀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양현준은 유럽 무대 진출 후 역대급 상승세를 탔다. K리그1의 강원FC에서 인정받은 재능이 드디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양현준은 지난달 9일 레이스 로버스전 1골 2도움을 올린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양현준은 4골 5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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