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전세계 가입자 1억1천690만명…”내년 말 1억5천만명 예상”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지난 분기 스트리밍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워너브러더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12월 31일) 기준 이 회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는 총 1억1천69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640만명 늘었다.
워너브러더스는 또 주주 서한에서 지난 분기 특히 두드러진 성과는 스트리밍 사업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2025년에도 구독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6년 말에는 전 세계 구독자 최소 1억5천만명에 다다를 수 있는 명확한 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맥스'를 출시해 연간 1천90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했으며,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거의 7억달러(약 1조137억원)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문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약 13억달러(약 1조8천827억원)의 조정 EBITDA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맥스 플랫폼에서 스포츠 콘텐츠와 CNN 뉴스 콘텐츠를 광고 없는 요금제인 스탠더드·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계속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의 작년 4분기 전체 매출은 100억2천700만달러(약 14조5천211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이런 매출액은 월가의 평균 예상치(101억9천만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성장 사업인 스트리밍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에서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장 중 한때 13%까지 올랐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대선 기간에 자회사인 CNN이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그런 기대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슬라브 CEO는 "오직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만이 살아남고 번창할 수 있을 것이며, 맥스는 바로 그런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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