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 입구의 요한 바오로 2세 동상.<로이터>
호흡기 질환으로 나흘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염이 복잡한 상황이며, 추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교황의 호흡기 감염이 검사 결과 "복잡한 임상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필요한 기간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이날까지 실시한 검사 결과 교황이 다균성 호흡기 감염을 앓고 있으며 이는 지난 14일 입원한 이후로 약물 치료 방식을 두 번째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바티칸은 추가로 교황이 열이 없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청이 언급한 다균성 감염은 박테리아성 또는 바이러스성으로 나뉘는데, 브루니 공보실장은 교황의 경우 어떤 감염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박테리아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고 바이러스 감염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다만 자연 치유가 가능하며 열을 내리거나 몸이 감염과 싸우도록 하는 다른 약을 복용할 수는 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황은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올해 88세로 고령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편이다.
2023년 3월에는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사흘 만에 퇴원했던 2023년보다 이미 이번 입원 기간이 더 길어졌다. 교황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신경통, 휠체어나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무릎 통증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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