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의 테슬라 매장[로이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매장을 임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작년 말부터 인도에서 매장으로 쓸 공간을 물색해 왔으며, 최근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임차할 건물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개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이 매장들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인도 현지 매체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테슬라가 글로벌 구인 플랫폼인 링크트인을 통해 인도에서 매장 관리와 고객 대면 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에 더해 테슬라가 매장을 임차하기로 하면서 인도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21년에도 인도 진출을 타진했으나, 수입차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세에 막혀 좌절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도 머스크 CEO가 직접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머스크가 인도 방문을 며칠 앞두고 이를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다 지난 13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에 다시 물꼬를 트게 된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對)인도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 등을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에 머스크와도 만났으며, 회동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와 "우주, 이동성, 기술,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고 썼다.
블룸버그는 인도의 전기차 시장이 중국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테슬라가 최근의 판매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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