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로이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내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고 영국 총리실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접촉해 유럽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유럽이 '패싱'당한 민감한 상황인터라 이번 방미에 관심이 쏠린다.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유럽 지도자가 그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총리 대변인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무역, 투자, 안보 분야에서 특별한 관계를 어떻게 강화할지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발표했지만 스타머 총리는 유럽과 미국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날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가 17일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국 정상 회의에 참석한다고 예고하면서 미국 방문 시 이번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를 들고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총리 대변인은 이날 스타머 총리가 유럽 지도자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 더 큰 역할을 맡자고 촉구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과 관련, 주도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하며 여기엔 우크라이나군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이 사안에서 여전히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고 미국만이 푸틴 대통령의 재공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안보 보장이 필수적"이라며 "다음 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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