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캠프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샌프란시스코 캠프는 ‘한산’
15일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모든 선수가 스프링캠프에 모이는 소집일이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을 취재하기 위해 애리조나 캠프를 찾은 한국 취재진 대다수는 이날에 맞춰 다저스 구단에 취재를 신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취재 신청은 MLB 사무국이 통합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며, 각 구단은 취재 인력 수용 능력 등을 고려해 일일 출입증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구단은 취재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면 과거 취재 당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특이 전력만 없으면 전원을 승인해주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전체 소집일인 이날 취재를 신청한 인원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다면서 한국에서 온 취재진 상당수의 요청을 반려했다.
재고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자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네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인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날짜가 될 때까지 계속 요청해 달라'는 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가 있다.
이 때문에 다저스 캠프는 일본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만 100명이 넘는 인원이 취재를 요청했고,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인 다저스 구단이 일본 취재진에게 우선권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다저스 캠프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는 수많은 팬이 몰려들었다.
이정후(26)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캠프는 분위기가 달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주변은 한산했고, 팬들 역시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저스의 훈련지인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까지는 차로 40분 거리다.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력 있게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훈련을 찾은 취재진도 많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담당 현지 기자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고,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 대부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직원은 조용했던 캠프 분위기를 바꾼 한국 취재진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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