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세라 변호사 장례식 “현지 한인사회 애도”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사진)
워싱턴 DC 인근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희생된 한인 변호사가 가족과 동료들의 깊은 애도 속에 영면에 들어갔다.
12일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사진) 변호사의 장례식이 지난 9일 워싱턴 DC 인근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건홍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장은 “어릴 적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늘 부모를 생각한 막내딸이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세라 부모와 두 언니가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의 서정일 회장은 지난 1일 유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미주총연은 ‘애도의 글’ 성명을 통해 “장래가 촉망되던 네 분의 한인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동포로서 안타까움을 갖는다”며 “유족들의 슬픔에 함께하며, 아픔 속에서도 위로와 평안함을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또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국 정부와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항공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유족과 동포사회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이다. 한인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 양과 그의 어머니 진 한씨,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