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964억7,000만달러 매출과 2.15달러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지만, 월가 평균 예상치 965억6,000만달러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2.13달러를 웃돌았다. 총 이익은 전년 대비 28% 이상 늘어난 265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유튜브 광고 매출의 경우 104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02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121억9,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30% 늘어났지만 지난해 3분기(7∼9월) 성장률 35%보다 낮았고, 월가 예상 성장률 32.3%도 하회했다. 검색 등 구글 광고 매출은 724억6,000만달러로 약 10% 늘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알파벳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알파벳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의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