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교체기이자 취약기…20일 출범 전에 의회 인준 완료해야”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연초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 라스베이거스의 트럭 폭발 사건 등을 계기로 민주당에 외교·안보 관련 내각 후보자의 조기 의회 인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차량 돌진 테러범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인 것으로 드러나자 정권 교체 과정에서 안보가 취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달 20일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의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2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외교·안보 관련 장관 지명자 등을 열거하면서 "정권 출범 첫날 모두 (각자)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권 교체기이자 취약한 시기"라면서 의회가 각료 후보자들을 신속하게 인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왈츠 의원이 거론한 외교·안보 관련 후보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후보자,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자,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자,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후보자 등이다.
이 가운데 헤그세스 후보자는 성폭력 의혹, 파텔 후보자는 정적 보복 공언 발언 등이 각각 논란이 되고 있다. 놈 후보자, 개버드 후보자 등은 관련 경험 부족, 정파성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트럼프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민주당은 '트럼프발작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에 앞서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발작증후군은 민주당 등 반(反)트럼프 진영이 트럼프 당선인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발작적 수준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를 비하해 부르는 트럼프 당선인 측 표현이다.
이밖에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당선인(공화·오하이오)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국가 안보 관련 후보자들은 1월 20일 이전에 인준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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