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검찰총장실 보고서 인구 10만명 당 511건
▶ 살인·성폭행은 감소세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 지난해 폭력 범죄 발생률이 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과 성폭행이 감소했지만, 강도와 가중폭행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실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가주 폭력범죄는 총 19만9,83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022년의 19만3,019명과 비교해 3.5% 증가한 숫자였다. 인구대비 발생률로는 10만명당 511.0건이었는데, 전년도의 10만명당 494.5명에서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행은 10만명당 35.1건으로 전년도의 36.8건에서 4.6% 감소했고 특히, 살인은 4.8건으로 전년도의 5.7건에서 15.8% 줄어들며 1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가중폭행은10만명당 345.3건으로 전년도의 330.0건과 비교해 4.6% 많아졌으며, 강도는 125.7건으로 전년도의 122.1건과 비교해 2.9% 빈번해졌다. 가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폭행, 큰 부상을 유발할 정도의 폭행, 노약자 폭행 등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의미한다.
가주의 인구대비 폭력 범죄율은 1992년 10만명당 1,103.9건으로 정점을 찍었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기는 여전히 살인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무기였다. 지난 2023년 가주 살인 사건의 거의 대부분인 97%에서 무기가 사용됐는데, 무기가 사용된 살인 중 72.8%가 총기에 의한 사망이었다. 이어 14.4%가 칼이나 절단 도구, 2.9%가 단단한 물건, 4.8% 개인 무기, 기타 5.1%였다.
강도는 거리 및 공공장소와 상업시설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난 2023년 가주 강도 사건 중 33.0%가 거리, 공원,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33.8%가 리테일 업소 등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거지는 8.4%였고, 은행이 1.1%, 그 외 기타 장소가 23.7%였다. 강도 사건 중 51.8%가 범인이 무기를 사용한 무장강도였으며, 무기 중 가장 흔한 종류는 역시 총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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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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