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에 판매키로 한 무인기(드론) 규모가 1,000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수천 기의 무인 전력으로 중국 함대를 뒤덮겠다는 미국의 ‘지옥도(hellscape) 계획’이 실제 준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중앙통신은 20일 “미국이 최근 대만에 판매한 무기는 ‘스위치블레이드 300’ 720기와 ‘알티우스 600M-V’ 291기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총 1,011기에 달하는 미국산 무인 드론 체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18일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공산당이 빈번하게 군사 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도입된 품목들로,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신형 무기 체계인 무인 드론을 그것도 1,000기 넘게 대량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예고한 ‘지옥도 계획’이 이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지옥도 계획은 지난해 존 애퀼리노 당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처음 공개한 중국군 억제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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