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샘 심 광역시애틀한인회 부회장이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 부회장은 “워싱턴주 하원 제44선거구 포지션 2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심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회장이 워싱턴주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한인사회에서는 워싱턴주 제21선거구 포지션1에서 민주당으로 도전장을 내민 제이슨 문 후보에다 현역인 신디 류 의원까지 한인 3명이 워싱턴주 하원 의원직을 놓고 활약을 하고 있거나 선거에 나선 상태다.
한인 2세인 심 부회장은 하와이에서 태어난 뒤 이후 시애틀로 이주를 해와 오랫동안 바슬에서 살아왔다. 부인이 요식업을 하는 가운데 본인은 세계 곳곳에 직원을 두고 온라인 광고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난 심 부회장은 시애틀 형제교회를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버지학교’ 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신앙심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인생활상담소가 운영한 ‘부모교실’의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서 활동을 해왔다.
한편 김원준 광역 시애틀한인회장은 “심 부회장이 워싱턴주 하원 선거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선거에 전념토록 부회장직을 사임하도록 했다”면서 “시애틀한인회는 정당에 상관없이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 부회장은 "한인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한인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너무나도 슬프지만 더 큰 소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양해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는 모든 한인 및 아태지역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고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변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면서 "리더로서 우리는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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