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를 전후해 장거리 차량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여행객들을 노린 유료도로 통행료 지불 시스템인 ‘이지패스(E-ZPass)’와 관련된 사기를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 교통부에 따르면 이지패스 관련 사기는 장거리 여행객이 몰리는 메모리얼 연휴 무렵에 특히 극성을 부리는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이지패스 통행료가 미납됐다고 전화 문자나 이메일을 보낸 뒤 이를 보고 클릭하거나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의 신용정보를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버지니아 교통부 관계자는 “이지패스 관련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으면 그 안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절대 안된다”며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즉시 삭제하거나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www.ic3.gov)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최근 이지패스 사기성 문자와 관련해 650건의 제보가 경찰에 이어졌다.
버지니아주 로턴의 한 주민은 “얼마 전 톨비 15달러가 미납된 것이 있는데 지금 납부하지 않으면 5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붙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며 “그때 결제했다면 꼼짝없이 사기당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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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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