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이 빈번한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감시 카메라를 학교에 설치하려고 한다고 ABC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는 총기 식별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달러의 보조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지사가 관련 법안에 서명만 하면 된다.
캔자스주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설치하는 학교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재향 군인들이 설립한 '제로 아이즈'(ZeroEyes)라는 곳이 유일하다.
이 기업은 AI 시스템과 감시 카메라를 이용해 총기를 감지하면 시스템이 그 사실을 상황실로 전파하는 데 상황실에는 사법 당국이나 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한다.
직원이 AI 시스템이 전파한 내용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하면 학교와 지역 당국에 경보를 발령한다.
그런데 경쟁업체 등은 캔자스주의 학교 지원 정책이 '제로 아이즈'를 돕기 위한 맞춤형 법안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의 기준과 규격이 사실상 '제로 아이즈'만 충족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두고 ABC뉴스는 다수 총격 사건 이후 학교 보안이 수십억달러 산업이 됐으며 일부 주에서는 기업들이 주의회를 설득해 자기들이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법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ABC뉴스는 '제로 아이즈'가 작년과 올해 미시간, 유타, 플로리다, 아이오와,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위스콘신 등의 주에서 제정한 유사법에 규정된 기준을 충족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