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는 자녀 보육료가 너무 비싸 이젠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워싱턴DC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절반 이상이 높은 차일드 케어(자녀 보육료) 비용 때문에 워싱턴DC 생활을 접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비영리 기관인 ‘Under 3 D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신생아 등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 기관은 드물고, 괜찮은 곳은 그 비용이 너무 비싸 워싱턴DC에서 계속 사는 것이 과연 좋은 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의 52%는 보육비 절약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였고, 46%는 더 나은 교육이나 훈련 기회를 놓쳐야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응답자 중 36%는 진급마저 포기했고 28%는 직장까지 그만 둬야 했으며, 21%는 아예 직장에서 아래 직급으로 강등되거나 원하지 않는 부서로 인사 발령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워싱턴DC의 북동부에 사는 2살난 딸을 둔 한 부부는 “임신 5개월째부터 태어날 딸이 다닐 유아원을 검색하기 시작했다”며 “괜찮은 곳은 계속 대기자 명단에만 올라갈 수 있었고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최소 4번 이상 보육 센터를 옮겨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부부는 “딸의 프리스쿨 센터 비용만 한달에 2,600달러 이상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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