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 유치 법안, 주하원 통과했으나 예산안서 아예 제외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사진>가 알렉산드리아에 DC 하키팀과 DC 농구팀 시설을 유치하려던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키팀과 농구팀 시설 유치 법안(이하 스포츠 시설 법안)이 주하원은 통과했으나 주상원에서 논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2년간의 예산안에도 아예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영킨 주지사는 민주당 측에서 원하고 있는 마리화나 판매법안을 협상카드로 사용하면서 만약 주상하원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측이 스포츠 시설 법안에 찬성을 해주면 마리화나 판매법안에 서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예산안 자체에서도 빠졌기 때문에 다시 살릴 방법은 거의 없다. 스포츠 시설 법안에 필요한 예산은 20억달러 정도였다.
영킨 주지사에게 스포츠 시설 법안은 반드시 처리 하고 싶은 법안이다. 그런 이유에서 영킨 주지사는 “주상원이 스포츠 시설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보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청난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스포츠 시설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영킨 주지사가 653억달러의 향후 2년간 예산안에 대한 수정을 다시 요청하더라도 이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적다”면서 “스포츠 시설법안은 지역 주민들이 교통 혼잡과 세금인상을 우려해 주의회가 초당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 선임 보좌관은 “스포츠 시설 법안이 주상하원에서 계류되고 논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안에서도 빠졌기 때문에 글렌 주지사는 이 법안을 살리기 위해 주의회에서 올라온 예산안에 수정안을 내고 임시 회기때 논의해서 다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포츠 시설 법안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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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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