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선발 다르빗슈 “한국은 좋아하는 나라…한국팬 앞에서 경기 기뻐”
▶ K응원에 푹 빠진 다저스 “MLB도 도입했으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0·사진 위쪽·연합)와 샌디에고 파드리스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37·아래쪽·연합)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글래스노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을 모두 마쳤다”며 “평소대로 준비했고 불펜 투구도 했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다르빗슈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최고의 투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그는 2023시즌 직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빅리그를 누빈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엔 팔꿈치 부상 여파로 다소 주춤했으나 비시즌 몸 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판 변수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래스노우는 “고척돔은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와 비슷한 느낌이라 편안하다”라며 “마운드 상태도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연습경기에서 접한 한국의 떠들썩한 응원 문화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응원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틀어주는 노래, 음향이 멋졌다”며 “MLB에도 이런 응원 문화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MLB 개막시리즈는 연습경기와 달리 한국식 응원전을 펼치지 않는다. 다르빗슈는 한국에 남다른 애착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라며 “한국 팬 앞에서 등판하는 것이 기쁘고, 상대 팀이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라서 더 좋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대표적인 ‘친한파’ 야구선수다. 그는 지난 15일 샌디에고 선수들과 함께 입국한 뒤 평소 자신을 열렬히 응원했던 한국 팬이 운영하는 카페를 깜짝 방문해 화제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관련 질문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때부터 응원해주셨던 팬”이라며 “이번 기회에 만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에 관해서는 “사적인 관계는 생각하지 않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와 다르빗슈가 선발로 맞붙는 다저스와 샌디에고의 2024 MLB 개막전은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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