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직원 70명⋯공사계약 200만달러 리베이트 수수혐의
뉴욕시 시영아파트들을 관리하는 뉴욕시주택공사(NYCHA) 전·현직 직원 70명이 뇌물 수수혐의로 무더기 체포, 기소됐다.
연방 뉴욕남부지검은 6일 뇌물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NYCHA 고위직 포함 전·현직 직원 70명 가운데 66명을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등 4개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4명은 추적 중이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10년간 NYCHA 시영아파트 최소 100개 이상 단지에서 1,300만달러 이상의 공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약자들로부터 200만달러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만달러 이하 공사계약은 경쟁 없이 무입찰로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 공사업체들에게 계약금액의 10~20%(계약규모에 따라 평균 500달러~2,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요구해 실제 이를 받아 챙겼다는 것.
특히 이들이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계약한 공사 대부분은 창문수리와 배관, 배선, 엘리베이터 고장 수리 등 시영아파트 주민들의 거주 환경 유지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 이들의 뇌물 수수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는 지적이다.
NYCHA의 리사 보바 하이트 최고경영자는 “그들의 탐욕이 NYCHA의 신뢰를 침해했다”며 “유죄를 받는 직원들에게는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YCHA 시영아파트는 뉴욕시 5개 보로에 335개 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뉴욕시민 17명중 1명에 해당하는 약 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NYCHA 직원수는 약 1만2,000명이고 예산은 33억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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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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